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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화려하게 비상했다.
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19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전북에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상주전에서 60-60클럽에 가입한 뒤 두 경기동안 침묵했던 이동국은 3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은 163골로 늘렸고 시즌 9호골을 수확하며 득점 순위 1위인 이종호(전남·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북 역시 수원 징크스에서 탈출하며 클래식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동국은 멀티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종호와 득점수는 같지만 경기 교체수가 한 경기 많은 이종호(12경기)에 밀렸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맨 윗자리를 향했다. "후반기들어 경기력이 좋아져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찬스가 많이 나고 있다. 이런 페이스로 간다면 더 많은 골을 넣어서 득점왕에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득점왕 이외에 타이틀에도 욕심을 부렸다.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다. 하지만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8~9월에 경기수가 많아 스쿼드가 탄탄한 우리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