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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혔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1~31일 선수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총 63명이 등록을 마쳤다.
겨울 스토브리그의 침체는 여름까지 이어졌다. K-리그 팀들이 좀처럼 주머니를 열지 않았다. 대형 이적은 없었다. 연봉이 맞는 선수간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K-리그 클래식 12팀은 총 29명(이적 7명, 임대 10명, 자유계약 12명)을 영입했다. 눈길을 끈 이적은 울산 박용지-김용태와 부산 양동현의 2대1 트레이드였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선 34명(이적 3명, 임대 11명, 자유계약 20명)이 영입됐다.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이동한 선수는 16명이었다. 반대로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둥지를 옮긴 선수는 진경선(강원→경남)이 유일했다.
일자리를 잃은 선수는 총 68명(클래식 44명, 챌린지 24명)이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 방출 수치가 줄었다. 65명이 추가등록했던 2013년에는 무려 85명이 방출됐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20명의 새 얼굴들이 영입됐다. 클래식 9명과 챌린지 11명이다. 기존 13명(클래식 10명, 챌린지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K-리그를 떠났다.
가장 변화가 심했던 팀은 클래식의 울산 현대다. 양동현 하성민 한재웅 브라질 출신 외국인 듀오 등 가장 많은 8명을 영입하고, 9명을 내보냈다. 챌린지 부천FC1995와 충주 험멜도 선수 이동이 많았다. 나란히 7명을 영입하고, 6명을 전력에서 제외했다.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쇄국축구'의 기조를 이어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없이 두 명만 이적시켰다. 이적시장의 큰 손인 전북 현대는 자유계약으로 두 명(자유계약)을 데려왔다.
올시즌 K-리그 후반기에는 744명이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클래식 등록 선수는 413명이다. 팀당 평균 34.4명을 기록했다. 챌린지 등록 선수는 331명(팀당 평균 33.1명)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