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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담담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2년만에 거둔 포항전 승리였다. 동시에 3연승이었다.
서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계속 포항을 상대로 지면서 마음이 아팠다. 일주일동안 준비했다. 모든 가능성을 놓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원동력이라고 했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이틀전부터 합숙했다. 이런 간절함이 대승의 원동력이었다. 오늘 경기는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제 수원은 전북, 제주, 전남 등과 경기를 치른다. 서 감독은 "포항전 승리에 도취해있을 때가 아니다. 이미 역사속으로 지나갔다. 다가올 일이 더욱 중요하다. 전북전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