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박지성, 2002·2010WC 영광의 콜라보레이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팀 박지성'의 면면이 공개됐다.

박지성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팀 박지성'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팀 박지성'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클래식 선발팀과 올스타전을 치른다.

공격진에는 정대세(수원)와 이천수(인천) 정조국(안산) 트리오가 나선다. 북한 대표팀 공격수로 수원에서 활약 중인 정대세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박지성과 함께 4강 신화를 쓴 이천수, 챌린지(2부리그)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정조국 모두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기에 손색이 없는 자원들이다.

박지성이 중심이 된 중원도 탄탄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박지성과 함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어낸 오범석(안산) 김재성(포항)이 나란히 섰다. 여기에 백지훈(울산)이 가세하면서 무게감을 더했다.

이영표 KBS해설위원이 중심이 된 수비라인에는 울산 듀오 박동혁 김치곤을 비롯해 2002년, 2010년 각각 월드컵에 함께 했던 현영민, 김형일이 포진했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 출신으로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팀에서 행정가로 활약 중인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팀 박지성'의 특별손님으로 참가한다. 골문은 2002년 4강 신화의 한 축이었던 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이 합류했다.

'팀 박지성'은 5명을 더 선발해 20명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이들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튿날 클래식과 결전에 나선다.

박상경 기자 [e-mail]

◇K-리그 올스타전 팀 박지성 선수명단(15명)

GK=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

DF=김형일(포항) 현영민(전남) 김치곤 박동혁(이상 울산) 이영표(KBS해설위원) 미야모토 쓰네야스(일본)

MF=오범석(안산) 김재성(포항) 백지훈(울산) 박지성

FW=이천수(인천) 정대세(수원) 정조국(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