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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리오넬 메시(27)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무리뉴는 "메시에게는 항상 2-3명의 수비수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메시는 이를 이용해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만들어내고자 했다"라며 "16강전에서 디 마리아에게 빼준 어시스트가 그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또 무리뉴는 "메시는 자신의 위치인 전방에서, 곤살로 이과인 근처에서 득점 기회를 노릴 수도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그는 자신의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월드컵 울렁증'을 다소 벗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르헨티나가 수비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공수 연결고리가 부실해지자 메시는 중원에서 직접 빌드업에 나서는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끝내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는데는 실패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든볼은 중요치 않다. 우승이 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