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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커의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
초반 나이지리아가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무사와 모제스의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에메니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켈의 중원지배도 돋보였다. 전반 17분 무사의 크로스를 에메니케가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이 됐다. 초반 나이지리아의 의외의 역공에 당황한 프랑스는 서서히 전열을 회복했다. 22분에는 포그바가 강력한 발리슛을 날렸지만 엔예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39분에는 마튀디, 발부에나로 이어진 패스를 드뷔시가 마무리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종료직전 에메니케의 강력한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낸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프랑스가 공세를 높였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3분 중원의 축을 담당한 오나지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미묘한 균열이 찾아왔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17분 지루를 빼고 그리즈만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24분과 33분 벤제마가 두차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엔예마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31분에는 카바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흐름을 주도한 프랑스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34분 발부에나의 코너킥이 엔예마의 펀칭에 맞고 넘어가자 포그바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이후에도 프랑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39분 그리즈만의 왼발슛은 엔예마의 선방에 막혔다. 나이지리아는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 나아지리아는 후반 인저리타임 발부에나의 땅볼 크로스를 막으려던 요보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쐐기골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2대0 프랑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