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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홍명보호와 대결을 펼칠 알제리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알제리는 훈련 전 한국-러시아전 비디오를 보며 경기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조별리그의 운명이 걸린 한국과의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빨리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선수들 사이에 자리잡았다. 덕분에 하루만에 훈련장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선수들은 다시 대화를 시작했고, 훈련 전 공 트래핑으로 몸을 풀며 장난도 쳤다. 한국전에 출격을 준비 중인 알제리의 공격수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는 "벨기에전 결과는 잊어야 한다. 한국전이 마지막 찬스다. 이겨야 하는 동기부여가 있다"면서 훈련에 매진했다. 알제리의 캡틴 마지드 부게라(레퀴야)도 "벨기에전 패배 이후 지금은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한국전에 승리가 필요하다. 지게 되면 집에 가야 한다"며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알제리는 20분간 취재진에게 훈련을 공개한 뒤, 비공개로 한국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알제리는 21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오후에 한국과의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알레그레로 이동한다. 한국과 알제리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은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