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충전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방콕파'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도착 뒤 홍명보호는 강훈련의 연속이었다. 오전 훈련까지 더하면 닷새동안 6차례 훈련을 하면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덥고 습한 기후에 강훈련을 하면서 미열과 몸살, 근육통 등 다양한 황열병 예방 접종 후유증도 나타났다. 때문에 숙소에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독서나 영화관람, TV시청,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개인훈련에 나선 선수들도 있었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 골키퍼조는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이날 오전 웨이트 훈련을 실시하면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쉬는 것보다는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드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부상 재활 중이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도 김태영 코치와 함께 러닝과 조깅을 반복하면서 몸 상태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홍정호는 노력 결과 6일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복귀를 알렸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하루 휴식을 거친 뒤 표정이 밝아졌다"면서도 "이틀 간 펼쳐지는 비공개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