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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부폰, 불륜 들통-이혼소송 '아주리 흔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5-15 18:13


피를로-부폰, 데이트현장 포착 ⓒChi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에 악재가 터졌다. '아주리 군단'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베테랑 잔루이지 부폰(36)과 안드레아 피를로(35)가 휘말려있는 이혼소송이 점입가경이다.

이탈리아 타블로이드지 '치(chi)'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부폰이 '스카이 이탈리아'의 축구프로그램 MC 일라리아 다미코와, 피를로가 애인 발렌티나 발디니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부폰은 밀라노 시내의 고급 아파트에 다미코와 따로 출입하는 모습이, 피를로는 밀라노 시내에서 발디니와 함께 걸으며 키스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 이들은 이미 지난 1월부터 각각 이혼소송에 돌입했지만, 이처럼 '증거'까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부폰과 피를로는 14일 발표된 이탈리아 월드컵 대표팀 예비 명단(30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의 데이트 현장이 'Chi' 지에 의해 폭로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두 선수는 '골'을 향해 '마법 같은 밤'을 보냈다"라며 조롱하는가 하면, "대표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도 있다"라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부폰과 피를로는 본 부인과의 사이에 각각 두 아이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덕성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또한 부폰의 상대인 다미코도 기혼자이며, 피를로의 연인 발디니는 과거 유벤투스 회장을 지낸 프란조 스티븐스의 아들이자 변호사인 리카르도 그란데 스티븐스의 여자친구였다. 발디니는 피를로와 '마법 같은' 열애 끝에 이미 피를로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를로의 아내 데보라는 발디니의 애인이었던 스티븐스와 맞바람을 피웠고, 부폰은 불륜 사실이 공개되자 집에서 쫓겨난 뒤 하필 스티븐스의 집을 찾아가 신세를 졌다. 주요 인물들간의 관계도가 얼키고 설켜 있다보니 이혼 소송도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피를로와 부폰의 이 같은 개인사정에도 불구하고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단 1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무려 승점 99점을 기록, 역대 최고 승점 기록을 깨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이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세리에A가 아닌 월드컵에서도 순항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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