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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 "홍명보호 분위기메이커는 박주영"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5-12 18:38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이 12일 오전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대표팀은 우선 소집 가능한 9명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불러들여 첫 훈련을 가졌다. 박주영이 기성용과 훈련에 임하고 있다.
소집 첫날인 12일 훈련에는 부상으로 앞서 귀국한 박주영(29·왓포드)과 기성용(25·선더랜드)을 비롯해 이청용(26·볼턴),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 김신욱(26), 이용(28·이상 울산), 이범영(25·부산), 이근호(29·상주) 등 9명이 참가했다.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12/

"주영이형이 가장 말이 많아요."

브라질로 가는 홍명보호의 핵심 키워드는 경쟁이다. 주전이 없다. 6월 18일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까진 23명의 선수 모두가 주전이다. 1달 간의 피말리는 경쟁은 선수들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다.

1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홍명보호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23명의 선수 중 9명이 모였다. 피로와 부상 등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인1조로 이뤄진 '축구골프' 훈련으로 선수들의 긴장과 몸을 푸는데 주력했다. 스트레칭과 러닝, 축구골프, 패스로 이어지는 훈련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껏 긴장한 채 파주NFC의 문을 열었던 이 용(28·울산)도 훈련을 마치자 금새 미소를 지었다. 박주영(29·왓포드)의 '형님 리더십'이 발동됐다. 이 용은 "(박)주영이형이 가장 말이 많다. 분위기메이커"라고 공개했다. 그는 "사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본 게 처음이었다. 당시에도 먼저 말을 걸어주면서 편안하게 대해줬다"며 "(첫 소집날에도) 먼저 말을 걸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편안하게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용은 "가볍게 훈련을 했다. 아직은 긴장보다 편안한 기분"이라며 "설레지만 부담도 크다. 책임감 있게 준비를 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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