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멜버른, 세월호 희생자 애도 위해 검은 완장 착용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구장에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전북 현대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의 희생자들을 위해 검은 완장을 착용한 전북 이동국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전주=김경민 기자 [e-mail] / 2014.04.22.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구장에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전북 현대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전북 팬들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전주=김경민 기자 [e-mail] / 2014.04.22.

전북 현대와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애도에 동참했다.

전북과 멜버른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오른팔에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전북 관계자는 "양 팀이 모두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검은 완장을 찼다"고 밝혔다. 관중석도 조용했다. 전북의 서포터스는 응원 대신 관중석에 애도와 기적을 바라는 플래카드를 내 걸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전북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서포터에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CL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응원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