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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조 1위로 ACL 조별리그 통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4-22 12:04



마지막 고개만 남았다.

FC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오른다. 상대는 베이징 궈안(중국)이다.

서울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과 ACL 조별리그 F조 6차전을 치른다. 5차전 직전 최하위였다. 세상은 또 달라졌다. 서울은 16일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서울이 승점 8점인 가운데 센트럴코스트, 베이징,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나란히 승점 6점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리그와는 별개로 비중이 다른 권위있는 ACL이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ACL 경험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 홈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ACL에서 준우승했다. 최 감독은 "우리 조에서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요행도 바라지 않는다. 1승, 1승이 절실하다. 베이징은 수비조직력을 앞세워 터프한 축구를 구사한다. 내일 경기는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ACL과 달리 K-리그에선 12개팀 가운데 11위에 랭크돼 있다. 1승3무5패(승점 6)다. 최 감독은 "올시즌 변화에 있어서 시행착오가 있다. 내부에서을 문제점 찾아야 한다. 16강에 가느냐, 못가느냐가 중요하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K-리그에서도 더 좋은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내일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최대 현안인 골결정력에 대해서는 "우리 힘으로 잡아야 한다. 선수들이 심리적인 조바심을 떨쳐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선수들이 충분히 득점할 능력이 있다. 한 번 골이 터지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베이징과는 기분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16강전에서 만났다.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후 2차전에서 서울이 3대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최 감독은 "지난해와 달리 베이징은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반면 우리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지난해 초반도 부진했지만 좀 다른 행보를 가고 있다. 하지만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이 시점에서 한 번 일을 저질러주지 않을까 믿음을 갖고 있다. 경기력이 부진하면 문제인데 내용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베이징과는 지난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절대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16강에 오르면 자신감으로 전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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