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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스 기가 막혔다" 결승골 브란트, 도움 극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4-14 09:32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브란트의 골이 터진 직후 레버쿠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올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24분 가볍게 띄워찬 스루 패스를 율리안 브란트(18)에게 연결, 팀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레버쿠젠이 2-1로 승리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결승골을 도운 셈.

이외에도 손흥민은 절묘한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도우미'로서의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의 패스에 대해 브란트는 "내가 골을 터뜨릴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팀의 승점 3점에 기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면서 "손흥민의 패스가 기가 막혔다. 나는 본능적으로 처리했을 뿐"이라며 손흥민에게 공을 돌렸다.

레버쿠젠은 이날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과 브런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산드로 바그너의 만회골로 따라잡혔지만,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내며 2-1 승리를 따냈다. 레버쿠젠은 사미르 히피아 감독의 경질로 사샤 레반도프스키 감독이 대행을 맡은 첫 경기에서 승리, 16승3무11패(승점 51점)로 리그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50점)에 승점 1점 앞선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류승우(21)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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