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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있지만 참고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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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중요한 경기라 선제 득점이 중요했다. 다행히 먼저 득점을 했고 경기 결과가 좋았다. 후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승점 3점을 챙겨 만족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상에도 계속 경기 출전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통증이 있긴 하다. 참으면서 뛰고 있다. 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2~3일에 한 경기씩 경기를 치르니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 축구화를 신는 것 자체가 아프기 때문에 몇분을 뛰는지는 큰 의미가 없다. 처음에 킥을 하면 아프지만 계속 같은 곳을 때리면 감격이 무뎌진다. 경기장에 나가면 이상하게 아픔은 없어진다. 끝나면 또 아프다. 참으면서 해도 발이 부러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뛰고 있다."
그가 통증을 견뎌낼 수 있는 비결은 두 가지다. 매 경기 진통제를 맞고 있다. 또 하나의 비결은 축구화에 숨겨져 있다. 이동국은 "평소에 275mm를 신는데 금이 가서 발이 부었다. 그래서 10mm 가 더 큰 윌킨스의 축구화(285mm)를 빌려 신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15일 일본 원정에서 가질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ACL 조별리그 5차전 출전 의지도 내보였다. 그는 "감독님이 선택하시지만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발가락 없이 공차는 사람도 있는데…(문제 없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