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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선수지만,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독일에 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인기는 대단했다.
호날두는 이번대회 샬케 04와의 16강 2차전에서 다친 무릎이 악화돼 8강 1차전에서도 경기 도중 교체됐고, 2차전엔 아예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0대2로 패했으나 1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덕분에 합계 3대2로 4강에 올랐다.
이날 호날두는 검정 수트에 베레모를 쓴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부터 시작된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은 경기 후 그가 팀 버스를 타고 떠나려할 때까지도 그칠 줄 몰랐다.
호날두는 '호날두'를 연호하는 팬들의 요청에 버스에서 내려 그들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했고 그 숫자는 10명을 훌쩍 넘겼다.
시간이 없어서 다시 버스를 탔지만 이번엔 어린이 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시 버스에서 내려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 2차례 실점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고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팬들을 응대하는 모습 또한 못지 않게 훈훈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