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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두 차례 페널티킥 판정 정확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4-01 22:25


FC서울이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4차전을 펼쳤다. 서울과 히로시마는 나란히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01

모리야스 하지메 산프레체 히로시마 감독은 두 차례의 페널티킥에 분통을 터트렸다. 반면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에서 히로시마와 2대2로 비겼다. 전반 20분 노츠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9분 윤일록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5분 교체투입된 황석호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하파엘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패전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최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조직적으로 탄탄한 팀을 만났다. 선수들이 살인 일정 속에서 지쳐있었고 부상이 있는 상황이었다. 2실점은 아쉽지만 동점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후반 43분에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오스마르가 실축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어쩔 수 없는 힘이 작용했다"고 반발했다. 최 감독은 "영상 확인을 해보니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축구라는 것이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명백한 상황을 만들었고 공정한 판정이었다. 경기 후에 판정에 논하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오스마르의 실축은 뼈아팠다. 그는 K-리그 부산전(0대1 패)에서도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최 감독은 "오스마르에 맞길 수 없을 것 같다. 중요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는데 선수 스스로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다른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한 골이 절실한 상황이기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해 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히로시마전에 패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승점 1점은 또 다른 희망이었다. 서울은 1승2무1패로 승점 5점을 기록했다. 이날 베이징 궈안(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1대0으로 승리한 센트럴코스트(호주)가 승점 6점(2승2패)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과 히로시마, 베이징은 나란히 승점 5점이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이 못 나오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을 맞추다 보니 후반전에 잘 맞았던 것 같다. 윤일록 고요한 등이 좋은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며 "우리 조가 혼전인데 마지막 두경기를 잘마무리 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16일 원정에서 센트럴코스트, 23일 홈에서 베이징과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별리그에선 각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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