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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맨유, 뮌헨 상대로 1차전 버티기도 힘들 것"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4-01 17:14


맨유의 모예스 감독. ⓒAFPBBNews = News1

축구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 맨유 선수 게리 네빌이 맨유의 현 전력에 대해 혹평했다.

네빌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잇 풋볼'에 출연한 자리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는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네빌은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차원 더 강한 팀이다. 그런데 맨유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게도 참패한 팀이다. 부상자도 많다"라며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에 대등하게 맞서는 경기는 상상도 안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네빌은 "일단 맨유 수비진은 문제가 너무 많다. 하파엘 다 실바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필 존스가 오른쪽 수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판 페르시의 자리는 루니가 메꿀 것이다. 하지만 (그 뒤에 설)후안 마타도 없다. 올림피아코스 전처럼 긱스가 뛸수도 있다. 모예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또 네빌은 "맨유는 선수비 후 안토니아 발렌시아나 대니 웰백, 카가와 신지 등과 루니를 활용해 역습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하지만 뮌헨에는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토니 크로스가 있다. 그들은 맨유의 수비 압박을 쉽게 뚫어낼 것이다. 비디치와 퍼디난드의 수비라인이 조금만 올라왔다간 리베리와 로벤이 즉각 그 뒷공간을 파고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네빌의 동생 필 네빌은 맨유에서 코치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네빌은 "나는 지금 축구팬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게 낫다"라면서 "내 생각에 맨유는 1차전의 승패보다는 2차전까지 가능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맨유로선 정말 어려운(incredibly tough) 일"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2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1차전, 10일에는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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