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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1999년 맨유, 뮌헨 꺾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사입력 2014-04-01 08:52 | 최종수정 2014-04-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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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AFPBBNews = News1

맨유는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을 꺾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임박한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난 1999년의 '승리'를 회고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UEFA.com)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막판 15분"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뭔가 특별한 일을 하려면, 가능한 늦게 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당시 맨유는 여러 번 역전을 펼쳤다. 그 일도 우연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했고, 협동정신도 굉장했다. 역전승을 거둘 자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퍼거슨 전 감독은 "내가 맨유 감독을 하던 시절 가장 훌륭했던 순간들 중 일부는 막판 15분이었다. 0-1, 혹은 1-2로 지고 있다면, 지난 75분 동안의 평범한 플레이를 고수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선수들을 전방으로 떠밀어야한다. 우리는 그 결승전에서 솔샤르와 셰링엄을 통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UEFA.com 측은 퍼거슨 감독에 대해 '그는 도박을 좋아했다. 순순히 굴복하기보다는 한번 모험을 걸어보는 스타일'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999년 당시 퍼거슨 감독이 이끈 맨유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리오 바슬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서도 열세였다. 그러나 후반 45분 교체선수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를 통해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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