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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위건의 기적, 또 다시 맨시티를 낚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3-10 07:22


◇맨시티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각) 위건에 충격패를 당한 이후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맨체스터(영국)=ⓒAFPBBNews = News1

위건의 기적이었다. 올시즌은 또 달랐다. 1부가 아닌 2부 리그에서 일으킨 대반란이었다.

위건이 FA컵에서 맨시티를 낚았다. 위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위건은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1대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맨시티는 위기의 악몽이 재연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7분이었다. 위건의 포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맨시티 수비수 데미첼리스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고메스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골도 위건의 몫이었다. 후반 2분 퍼치가 맥아더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맨시티는 제코와 다비드 실바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나스리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시간도 충분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안방에서 자멸했다.

위건은 아스널과 결승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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