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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9·왓포드)이 레스터시티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의욕도 지나치면 탈이 된다. 왓포드 임대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결국 고질병인 무릎 부상으로 연결됐다. 박주영은 FC서울에서 데뷔한 이래 왼발등 피로골절에 이어 무릎 통증을 달고 있었다. 모나코 이적 이후 한동안 부상과 멀어졌지만,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직전 무릎을 부상했다. 당시 박주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택하면서 회복했지만, 이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2일 치러질 버밍엄과의 챔피언십 29라운드 출전 여부는 불투명 해졌다. 왓포드 공격진은 여전히 헤매고 있다.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만 2경기 연속골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주포 트로이 디니는 최근 10경기서 단 2골을 얻는데 그쳤다. 최근 3경기서는 침묵 중이다. 산니노 감독 입장에선 박주영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무릎 이상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무리한 출전 강행은 자칫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