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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선수들에게 민족의 대명절 설은 남의 얘기일 뿐이다.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매해 가족이 아닌 팀 동료들과 외국에서 설을 맞아야 하는 것이 K-리거들의 운명이다. 그러나 구단이 마련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 명절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다.
1월 8일부터 한달간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전북이 뜻깊은 설맞이 행사를 가졌다. 무려 상금 4500달러(약 482만원)가 걸린 전북의 특급 '이벤트'가 브라질에서 열렸다. 설을 하루 앞둔 1월 30일, 최강희 전북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철근 전북 단장이 개최한 '설맞이 족구 및 가위바위보 대회'다. 특히 '복불복' 경기인 가위바위보 대회에서는 선수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큰 웃음이 터져나와 고단한 전지훈련에 지쳐 있는 선수들에게 비타민 같은 활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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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