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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선덜랜드)은 컵대회과 궁합이 참 잘 맞는다. '컵대회의 사나이' 기성용이 다시 우승컵을 노린다. 자신의 통산 네 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다. 선덜랜드는 3월 3일, 맨시티와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날(23일) 성사된 '미니 한-일전'도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큰 관심이었다. 한국의 기성용과 일본의 가가와 신지(맨유)가 EPL 무대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지난 시즌부터 기성용과 가가와는 총 5번(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시절 포함) 대결할 기회가 있었지만 서로 출전이 엇갈렸다. 4강 2차전에서 성사된 '미니 한-일전'에서는 1도움과 승부차기 골을 기록한 기성용이 웃었다.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가가와는 후반 16분 발렌시아와 교체됐다. 영국 언론도 기성용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수 차례 선방을 선보인 골키퍼 마노네에 이은 팀내 평점 2위다. 가가와의 평점은 5점에 그쳤다. 양팀 합계 최저 평점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