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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전]이광종호, 미얀마에 3대0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1-13 23:53


U-22 축구 국가대표팀 이광종 감독 선임 기자회견이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광종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1.05

이광종호가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은 13일 오만 무스카트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대회 A조 2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11일 요르단과의 1차전을 1대1로 비겼던 이광종호는 이 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승리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역시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7분 김영욱의 중거리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19분에는 수적인 우세 상황에 놓였다. 미얀마의 테파이루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전반 32분에야 첫 골이 터졌다. 2선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광종호는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았다. 후반 15분 두번째 골이 터졌다. 윤일록이 오른쪽에서 전방으로 침투했다. 이 타이밍에 2선에서 절묘한 로빙패스가 들어왔다. 윤일록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왼쪽 포스트와 오른쪽 포스트를 연달아 맞힌 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3분 쐐기골이 터져나왔다. 3분 전 교체투입된 문창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비록 승점 3점은 챙겼지만 아직 이광종호는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중앙 미드필더들은 범실을 연달아 했다. 수비진들 역시 좋지 않았다. 미얀마 선수들의 역습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은 16일 새벽 3시 30분 홈팀 오만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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