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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얀(서울)이 또 다시 2골을 폭발시켰다.
감동적인 장면은 또 연출됐다. 전반 26분 데얀이 선제골을 터트린 후 몰리나를 향해 달려갔고, 동료들도 그 뒤를 따랐다. 데얀은 몰리나를 껴앉고 기뻐했다. 몰리나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전반 41분에는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분 한지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접전이 이어졌지만, 서울의 흐름이었다. 후반 34분 윤일록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데얀이 해결했다. 20일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몰아치기의 달인으로 이름값을 했다. 부산은 후반 종료 직전 양동현이 골만을 흔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승점 61점을 기록한 4위 서울은 3위 전북(승점 62)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다시 좁혔다. 남은 경기는 2경기, 3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데얀과 김신욱의 득점왕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서울은 또 아시아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며, 내년 시즌 다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