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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쓰러진 이유? '올여름 지구 세바퀴'

기사입력 2013-11-13 13:47 | 최종수정 2013-1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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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부상으로 2013년을 사실상 마감한 가운데 부상 원인으로 지난 여름 휴식 없이 계속된 강행군이 언급됐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메시가 지난여름 경기와 휴가를 얻어 이동한 경로를 계산하면서 "가뜩이나 지난 시즌부터 무리한 그가 여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12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총 30차례 비행기를 탔다.

메시는 고향 방문차 바르셀로나에서부터 아르헨티나까지 1만 km를 날아간 것을 시작으로 개인 목적으로 약 9만2000km를 비행했다. 여기엔 남미와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열린 세 차례 이벤트 경기도 포함돼 있다.

메시는 또 이스라엘과 태국,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투어와 북-동유럽 투어를 펼치며 3만km를 비행하는 바르셀로나 프리시즌에 참여했다.

거리를 합하면 12만2333km가 된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지구 둘레가 약 4만1000km이니 여름 한 철에만 지구 3바퀴를 돈 셈이다.
팬들도 "시즌 중에야 어쩔 수 없지만 오프시즌에도 못 쉰 게 결국 탈을 냈다"고 입을 모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6~8주간 결장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11일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레알 베티스(4대1 승)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상대 선수와 충돌한 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말부터 허벅지 부상에 시달려온 메시는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허벅지 부상을 했다. 잦은 부상으로 올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4골이나 넣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아르헨티나로 잠시 돌아갈 예정이다. 복귀는 빠르면 12월 말, 혹은 내년 1월로 예상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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