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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아스널을 격파한 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의지와 희망을 얘기했다.
멀게 보였던 1위 아스널(8승1무2패, 승점 25)과의 격차도 크게 줄이며 "과연 맨유"라는 저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
1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아스널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코피'라는 단어를 써 가며 우승 경쟁에 다시 합류하게 된 데 대해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예스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접전이 예상된다"면서 "우리는 우승을 위해 몇 번이고 코피를 쏟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특별히 독주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부침이 있을 것"이라며 극심한 혼전을 예상했다.
모예스 감독은 선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선수는 빅게임에서 위대한 골을 넣어준다. 그 점에서 판 페르시는 훌륭한 선수다. (아스널전에서) 웨인 루니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초반 부진에 우리가 실패했다고 인식했다"면서 "하지만 시즌 끝에 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예스 감독은 이를 위해 선수들이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난 톱이 되고 싶다. 누가 승점 5를 뒤지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지금 이 상황에 놓인 이유는 초반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 승점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