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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적생' 임경현이 '위기의 전남'을 살렸다.
10일 오후 대구종합운동장에서 펼쳤던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전남은 후반 32분 임경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리그 5연패의 지독한 악몽을 끊어낸 소중한 승리다.
10위 전남(승점 37)은 이날 승리로 11위 경남(승점 32)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막판 강등권 싸움은 더욱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 대전이 강원을 3대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5경기 무패를 달리던 강원의 기세를 눌렀다. 대전이 강원을, 전남이 대구를 잡으면서 12~14위에 포진한 강원(승점 29) 대구(승점 26) 대전(승점 25)의 살얼음판 강등 다툼은 더욱 살벌해졌다.
한편 그룹B 우등생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제주-성남전에서는 제주(8위, 승점 58)가 김평래가 자책골을 기록한 성남(9위, 승점 56)에 1대0으로 승리하며 그룹B 선두를 탈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