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토트넘은 영국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5분 상황이 발생했다. 에버턴은 최전방에 있는 로멜루 루카쿠를 향해 전진 패스를 넣어주었다. 볼은 루카쿠와 요리스 골키퍼 사이로 향했다. 둘 다 볼을 향해 달려나갔다. 요리스 골키퍼는 몸을 날렸다. 돌진하던 루카쿠의 무릎과 요리스 골키퍼의 머리가 둔탁하게 부딪혔다. 요리스 골키퍼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토트넘 의료진이 바로 들어갔고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교체를 지시했다. 하지만 요리스 골키퍼는 뛰기를 고집했다. 결국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요리스 골키퍼의 고집을 꺽지 못했다. 요리스 골키퍼는 90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의무팀이 내게 '요리스 골키퍼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내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 지시를 내가 잠시 멈추게 했다. 내가 봤을 때 뛰어도 괜찮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결정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럴 경우 보통 바로 교체한 뒤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머리 쪽을 다쳤을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쪽에서 상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