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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브라질월드컵은 내 마지막 월드컵"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0-17 08:40 | 최종수정 2013-10-17 08:41


사진캡처=데일리미러

스티븐 제라드에게 월드컵은 아픔이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우승을 노렸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에 밀려 8강에서 좌절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의 주장 제라드는 이번 월드컵은 다를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잉글랜드는 폴란드를 꺾고 브라질행 직행티켓을 따냈다.

그는 1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통해 "나의 월드컵 최고 기억은 10살때 텔레비전으로 본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이었다. 폴 개스코인의 플레이를 봤고, 4강까지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잉글랜드 대표 선수가 되서 월드컵에 가야겠다는 내 꿈이 시작된 순간이었다"며 "불행하게도 선수로서 1990년 소년 때 가졌던 기억을 느껴본적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제라드는 "월드컵은 어려운 무대다. 좋은 팀과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들을 놀라게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제라드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그는 "월드컵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잉글랜드 선수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마지막 정점이 될 것이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황금세대라며 우승을 기대했다. 그것이 나쁜 압박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우리는 그런 압박감을 넘어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제라드가 이번 월드컵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신예와 베테랑의 잘 조화됐기 때문이다. 제라드는 "우리는 좋은 팀이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잘 조화됐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재능있는 신예들을 잘 이끈다면 팀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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