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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웠다. 12일 브라질전에서 홍명보호는 골을 넣지 못하고 0대2로 졌다. 답답한 공격력에 질타가 쏟아졌다. 손흥민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서 후반 19분 투입됐다. 25분을 뛰는데 그쳤다.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키라는 여론이 일었다.
후반 1분 손흥민의 골은 팀전술과 개인 기량이 함께 만든 작품이었다. 구자철과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2대1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침투했다. 이청용이 킬패스를 찔러주었다.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안정된 퍼스트 터치에 이은 반박자 빠른 슈팅. 손흥민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난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윤일록과 교체되어 나갔다.
말리전을 기점으로 A대표팀의 왼쪽 측면은 '무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파괴력'의 손흥민과 '다재다능'의 김보경이 주인공이다. 김보경도 말리전 추가골을 기록했다. 물론 당사자들은 피가 마르는 경쟁이다. 홍 감독에게는 '팀을 발전시키는 행복한 경쟁'이다.
천안=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