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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축구종가' 체면 살렸지만, 마지막 고비 남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0-12 09:25



웨인 루니(맨유)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체면을 살렸다.

루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H조 9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의 귀중한 선제골이 터진 것은 후반 4분이었다. 대니 웰백의 슈팅이 맞고 흐르자 루니가 달려들어 골을 넣었다.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6월 25일 이탈리아전과 8월 15일 스코틀랜드전에서만 득점을 가동시키지 못했다.

소속팀에서도 올시즌 주축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시즌 로빈 판 페르시에 밀려 이적 생떼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로 잔류를 택한 루니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한 고비가 더 남았다.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켜야 한다. 16일 폴란드와 최종전이 남았다. 잉글랜드는 5승4무(승점 19)를 기록,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불안하다. 2위 우크라이나(승점 18)에 승점 1점차로 앞서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갈린다. 조 1위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2위로 내려앉으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브라질행을 노려야 한다.

루니는 월드컵에 대한 아픔이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아직 루니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뛸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젊은 피들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브라질월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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