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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4년 전 김도훈처럼!" 브라질전 승리를 기억하라

기사입력 2013-10-12 15:27 | 최종수정 2013-10-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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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그날처럼!"

한국과 브라질의 빅매치를 앞두고 축구팬들이 1999년 브라질전 승리를 떠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몸값 3800억원의 브라질 초특급 스타들과 맞선다.

한국은 그동안 최강 삼바축구와 4번 부딪혀 1승3패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1999년 3월 28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기록한 기적같은(?) 1승은 아직까지 브라질을 상대한 아시아팀의 유일한 승리로 남아있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만 빠졌을 뿐 카푸, 세르징요, 제 호베르투, 주닝요, 히바우두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두 경기에 나왔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이임생, 김태영, 신홍기, 하석주, 유상철, 노정윤 등이 수비와 중원에서 브라질의 송곳 같은 공격을 차단하며 후반 종료 직전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모두가 '비겨도 훌륭한 성과'란 생각을 갖던 후반 45분, 홍명보의 발끝에서 마법같은 패스가 시작됐다.

최성용이 이를 측면에서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도훈에게 기막힌 크로스를 건냈다.

후반 39분 투입됐던 김도훈은 브라질 수비수 사이에서 넘어지면서 슛을 쐈고, 공은 골키퍼 세니 호제리우의 왼손을 빗겨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12일 밤 브라질은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오스카, 하미레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등 세계적인 스타를 앞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다.

객관적으로 열세인 한국 팀으로선 주눅들지 않는 마음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럽파 1명 없던 14년 전 지금보다 훨씬 몸값 차이가 나던 브라질을 꺾은 선배들의 투지와 열정을 되새기기를 네티즌들은 바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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