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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바뀐 지단, 베일 부상 회복 의지 칭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0-12 15:06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코치가 빠른 부상 회복 의지를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사나이' 가레스 베일을 칭찬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지단이 부상에서 회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베일을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지단은 최근 축구계 과도한 지출 경쟁에 일침을 가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유로(약 1470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베일이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전 7500만유로를 쏟아부어 나를 영입했을 때도 나는 그만한 가치가 없었다. 지금도 선수들은 그만한 가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적료 거품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단은 "내 역할은 베일이 스스로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베일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단의 마음이 바뀐 것은 베일의 성실함 때문이다. 베일은 부상에서 회복해 27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24)와의 승점차를 좁히고 선두경쟁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베일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베일은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우다드 훈련장에서 사비 알론소와 함께 강도높은 부상 회복 훈련을 진행 중이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는 베일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다.

지단은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왔을 때 피지컬적으로 준비가 덜 돼 있었다. 그래서 피지컬 상태를 처음부터 섬세하게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한 가지 이유는 이적 직전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모두가 그에게 잘 대해준다"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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