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상암벌에 뜬다
네이마르 뿐이 아니다.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헐크(제니트)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등도 23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QPR)와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이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다.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위상은 특별하다. 세계에서 유일한 월드컵 본선 전 대회 출전 국가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이다. 지난 7일과 10일에 열린 호주,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선 각각 6대0, 3대1로 승리하며 상승세에 있다. 올해 초 자국에서 열린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FIFA랭킹 1위 스페인을 3대0으로 꺾으며 우승,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의 팀임을 입증한 바 있다.
30일 브라질전에 출전할 25명의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기대가 컸다. 그는 "브라질전은 우리 팀이 월드컵에 가는데 있어 중요하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축구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브라질은 컨페더레이션스컵도 그렇고 평가전도 그렇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세계 최강의 팀이다. 그런 팀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그런 선수를 맞이해서 대표팀이 얼마만큼 견뎌낼 수 있는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 과연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되면 그 정도 수준의 팀과 얼만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브라질전부터 앞으로 강한 상대에 대한 적응력을 살펴볼 경기다. 경기 결과도 팬들에게 중요한 것 알고 있다. 그런 모든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전에 대한 초점을 묻자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내년 6월까지 팀에 경기하는 방법, 항상 매번 모일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는다. 매번 소집할때마다 조합을 맞춰볼 뿐이다. 가져가는 것은 항상 똑같다. 조직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높은 수준에 있는 상대들과 경기를 하기 위해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조금씩 상대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은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