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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줄초상집이 되어버렸다.
우선 정말 초상집이 됐다. 22일 경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고가 하나 날아들었다. 미드필더 김귀현의 아버지 김 직씨가 이날 아침 별세했다. 김귀현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임종을 지켰다. 전남 임자도 출신 김귀현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르헨티나 벨레스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2008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아르헨티나 1부리그팀에 뛰었다. 2012년 3월에는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 오기도 했다. 당시 김귀현은 폐질환을 앓고 있던 아버지를 경기장으로 모셔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구 관계자는 "김귀현의 부친상에 이어 경기에서도 페널티킥 두개를 못넣으며 졌다. 팀이 지금 초상집 분위기다"고 아쉬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