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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 애슐리 영에 경고 "다이빙 하지마"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9-15 17:31


모예스 감독. 사진=TOPIC/Splash News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이 이기고도 웃지 않았다. 경기 중 벌어진 한 사건 때문이었다.

맨유는 14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탄팰리스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사건은 전반 43분 일어났다. 애슐리 영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쇄도했다. 수비수 카기소 디카코이가 따라붙었다. 몸싸움 끝에 영은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디카코이는 퇴장당했다. 로빈 판 페르시가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맨유는 2대0으로 이겼다.

모예스 감독은 페널티킥 상황이 찜찜했다. 영이 넘어지는 장면을 다이빙으로 생각했다. 반칙이 아님에도 영이 의도적으로 넘어졌다는 것. 모예스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선수들이 다이빙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내가 바라는 플레이가 아니다. 디카코이가 다리를 뻗기는 했지만 영이 그 상황에서 다리를 집어넣었다"고 표현했다.

다이빙이란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넘어지는 행위를 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시뮬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쓴다. 독일에서는 슈발베라고도 한다. FIFA에서는 다이빙을 한 선수에게는 즉각적으로 옐로카드를 꺼내들도록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는 경고와 동시에 벌금까지 물리고 있다.

모예스 감독이 선수들의 다이빙을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에버턴 지휘봉을 잡던 2012~2013시즌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다이빙을 하지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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