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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소속팀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홍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 외에도 또 다른 카드를 준비 중이다. 구자철을 이용한 제로톱이다. 홍 감독은 4일 훈련에서 구자철을 최전방에 세웠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 김보경, 양쪽 윙어 윤일록(서울) 이청용과 호흡을 맞췄다. 세밀함은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구자철은 훈련이 끝난 뒤 "(원톱 소화가)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 맞춰본 것이고, 계속 발을 맞추면 불가능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욕심은 없다. 소속팀에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주전으로 뛰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지션 변화에 대한 상황도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월드컵에 나가는 과정이란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4경기서 단 1골만을 넣었다. 골가뭄을 해갈해 줄 유럽파들이 모두 모였다. 그 중심에 구자철이 있다. 홍명보호 팀으로나, 구자철 개인으로나 모두가 원하는 것은 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