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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전]아쉬운 막판 실점, 한국 1-1 아이티(전반종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9-06 20:50


◇A대표팀 선수들이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홍명보호가 아이티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가진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20분 터진 손흥민(21·레버쿠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막판 벨포트에게 실점하면서 1-1 동저므로 전반전을 마쳤다.

출범 후 4경기서 3무1패의 성적에 그쳤던 홍 감독은 이날 국내외 전력을 혼합한 조합을 꺼내 들었다. 원톱 자리에 지동원(선덜랜드)을 놓고, 2선에는 손흥민과 이근호(상주) 고요한 하대성(이상 서울) 이명주(포항)를 배치했다. 포백라인에는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창수(가시와)를 내세웠고, 골문은 김승규(울산)에게 맡겼다.

포문은 지동원이 열었다. 아이티의 밀집수비 속에 기회를 노리던 전반 9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전반 19분엔 하대성이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쪽 오른쪽 측면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예상 밖의 오른발슛을 시도, 아이티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기세를 타던 한국은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아이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공간을 비우자 아크 왼쪽 부근에서 지체없이 오른발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뒤 공격은 더욱 강화됐다. 전반 26분과 33분 각각 이명주와 하대성의 슛이 골키퍼를 향했다. 전반 33분 아이티의 역습 상황에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김승규가 안전하게 볼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전 후반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가면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데마렛의 크로스를 벨포트가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내줬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은게 화근이었다.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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