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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의 빡빡한 초반 일정이 부산의 FA컵 우승 로드에 영향을 끼칠까.
부산이 걱정하는 것은 FA컵 준결승이다. 부산은 15일 전북 현대와 FA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대결을 펼친다. 수원전이 끝난 뒤 사흘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클래식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할 경우 전력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9년 만에 FA컵 우승을 바라보는 부산은 스쿼드가 그렇게 두텁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또 다시 윤성효 부산 감독의 선수 운용에 대한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윤 감독은 올시즌 젊은 선수들을 적극 중용하면서도 구단이 바라던 성과를 냈다. 그룹A 생존과 FA컵 준결승이다. 무엇보다 FA컵에서 두 차례만 더 승리하면 내년시즌 아시아챔피언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저비용 고효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부산은 현재 후반기 원톱으로 제 몫을 해준 윤동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가운데 박종우가 홍명보호에 차출됐다. 박종우는 8일 서울전에 뛰지 못한다. 11일 수원전 출전 여부는 10일 크로아티아전 출전시간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