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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스플릿 일정, 부산 FA컵 우승 로드에 영향 끼치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9-06 14:06 | 최종수정 2013-09-06 14:06


◇윤성효 부산 감독. 스포츠조선DB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의 빡빡한 초반 일정이 부산의 FA컵 우승 로드에 영향을 끼칠까.

부산은 8일 안방에서 FC서울과 그룹A 첫 경기를 치른다. 휴식은 없다. 곧바로 수원 원정을 떠나야 한다. 11일 수원 삼성과 클래식 주중 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실 부산은 그룹A 팀(포항, 울산, 전북, 서울, 인천, 수원)들이 크게 두렵지 않다. 그룹A에 살아남은 7개 팀간 상대 전적에서 승점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6승4무2패로 승점 20점을 따냈다. 천당과 지옥의 문이 열린 1일에도 포항 스틸러스를 2대1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 주장 박용호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그룹A에 생존했다.

부산이 걱정하는 것은 FA컵 준결승이다. 부산은 15일 전북 현대와 FA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대결을 펼친다. 수원전이 끝난 뒤 사흘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클래식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할 경우 전력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9년 만에 FA컵 우승을 바라보는 부산은 스쿼드가 그렇게 두텁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또 다시 윤성효 부산 감독의 선수 운용에 대한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윤 감독은 올시즌 젊은 선수들을 적극 중용하면서도 구단이 바라던 성과를 냈다. 그룹A 생존과 FA컵 준결승이다. 무엇보다 FA컵에서 두 차례만 더 승리하면 내년시즌 아시아챔피언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저비용 고효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부산은 현재 후반기 원톱으로 제 몫을 해준 윤동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가운데 박종우가 홍명보호에 차출됐다. 박종우는 8일 서울전에 뛰지 못한다. 11일 수원전 출전 여부는 10일 크로아티아전 출전시간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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