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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전남 감독 "강등 싸움에선 승점 차 벌려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9-01 22:14


수원삼성이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전남 하석주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9.1

스플릿 분기점 최후의 전쟁, 그룹B행이 확정된 전남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맞닥뜨렸다.

수원은 경우의 수는 있었지만, 그룹B로 떨어질 가능성이 극히 희미했다. 경기전 분위기도 이미 기운 듯 했다. 전남의 주포 웨슬리와 박기동이 발목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6명이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베스트 11 가운데 23세 이하의 젊은피가 6명이나 됐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수원이 그룹B에 떨어질 가능성은 0.0001%다.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강등 전쟁을 펼쳐야 할 우리가 더 절박하다. 승점 1점이라도 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전남은 수원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처절한 강등 전쟁을 펼칠 그룹B, 전남은 10위(승점 29)에서 출발한다. 13, 14위는 2부로 추락한다. 12위는 2부 1위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하 감독은 경기 후 "수원이나 우리나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룹B의 강등 전쟁에 대해 "9위나 10위나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선수들이 최대한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강등권에 있는 팀들이 사력을 다한다. 빨리 강등권팀과의 승점 차를 최대한 벌려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 리빌딩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매경기가 사력을 다할 것이다. 실력 차는 크게 없다. 대구나 경남 같은 경우는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원정경기서도 반드시 승점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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