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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유소년 대회가 매년 수십회 씩 열린다.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꿈나무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30일 12세 이하 대회 결승에 오른 강정훈FC 공격수 김승우군과 울산 골키퍼 이태경군은 신예 발굴을 위해 대회를 찾은 프로 유스팀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경기장 인프라 및 대회 운영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영덕읍과 강구읍, 영해읍 등 영덕군 일원에 위치한 천연잔디 및 인조잔디 구장에서 전 경기가 펼쳐졌다. 모든 팀이 경기장 20분 거리 내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주최-주관사가 각급 대회 개최로 쌓은 노하우가 잘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준비, 진행 및 여건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구단은 같은 기간 열리는 기존 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영덕대게배로 선회할 정도였다.
이성훈 비트윈 대표이사는 "첫 대회 임에도 불구하고 지원팀이 몰려 애를 먹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대회 개최를 통해 축구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좋은 추억을 안고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