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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는 아픔이 따른다. 수원이 새로운 변화를 위해 메스를 댔다.
산토스가 올 시즌 수원이 영입할 마지막 외국인 선수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 영입을 타진했던 일본인 선수 가지야마 요헤이는 메디컬체크에서 탈락했다. 비디오와 프로필을 받은 몇몇 선수들은 기량이 그리 좋지 않았다. 수원이 관심을 가진 선수들은 모두 몸값이 급등했다. 삼성전자 효과다. 수원 관계자는 "우리팀 모기업이 삼성전자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몸값이 2~3배 뛴다"고 아쉬워했다.
변화는 외국인선수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토종 선수들도 수술 대상이다. 수원은 최근 모기업 삼성전자로부터 '다운사이징'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선수가 정리 대상이다. 이미 전남으로부터 고차원을 영입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다만 본격적인 변화까지 다소간 유예기간을 두었다. 올 시즌이 끝날때까지다. 시즌이 끝나면 수원에 피바람이 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남은 기간동안 수원 선수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팀 내 산토스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토종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모두들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다. 팀 내 치열한 경쟁은 경기력 상승의 지름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