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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 감독은 후반기 반전을 노래했다. 흔들리는 모습은 더이상 없다. '잔류'라는 목표를 위해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회식을 통해 팀내 기강을 흔드는 선수들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묘한 데자뷰다. 대전은 지난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당시 유상철 감독은 회식을 통해 선수단 다잡기에 성공했다. 반전에 성공한 대전은이 후 승점을 차곡차곡 더하며 결국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강도높은 훈련이 진행된 광양 전지훈련은 달라진 대전의 첫 걸음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다른 팀에 앞설 수 있는 것은 정신력이다. '벌써 반이나 지났다'보다는 '아직 반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심고 있다. 다행히 선수들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8월에 포항을 비롯해 강등 라이벌인 강원, 대구와의 홈경기가 있다. 이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들이다. 스플릿이 되기 전 홈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