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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자케로니 "한-일전, 결과보다는 내용이 우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7-25 22:21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결과보다는 내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일본은 2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가진 호주와의 2013년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일본은 1차전 선발 라인업을 모두 바꾼 채 호주전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면서 두 골차로 앞서던 승부를 따라 잡혔다. 곧바로 터진 결승골 덕택에 승리를 안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자케로니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모두 바꾼 이유에 대해 "이번 대회 목적이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대표팀을 꾸렸고, 오늘 경기에 변화를 줬다. 전원을 90분 동안 뛰게 해주고 싶었으나, 체력적 문제 탓에 모두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좋은 승부였다. 양 팀 모두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렸다. 경기 초반 선수들이 다소 긴장해 도입부가 다소 좋지 않았으나, 수비라인부터의 전개 과정이 훌륭하게 진행됐다. 미드필드-공격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좋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오늘 3골을 넣었고, 찬스도 많았다. 체력적 부분에서 2실점을 했다. 압박이 다소 느슨했던게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2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릴 한-일전을 두고는 결과보다 내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케로니 감독은 "한-일전에서도 23명 전원의 능력을 평가할 것이다. 모두 동일한 선상에 놓고 조합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중국 간의 경기를 봤다.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변화를 준 것 같다"며 "한국은 일본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 홈 이점이나 체력적 등 유리한 부분이 많다. 누가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스쿼드다. 하지만 일본도 그에 맞춰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아의 강자다. 매우 존경한다. 일본, 호주와 함께 브라질월드컵에 나선다. 세 팀 모두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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