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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동아시안컵]北감독 "日 상대 무승부 아쉬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7-25 20:42


◇북한 김광민 감독.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를 못 잡았다."

김광민 북한 여자대표팀 총감독이 일본전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한은 2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가진 일본과의 2013년 여자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북한은 경기시작 17분 만에 한국전 멀티골의 주인공 허은별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일본 수비라인을 공략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리예경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김 총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이겼어야 할 경기였는데 무승부에 그쳐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허은별이 이른 시간 부상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는 불리한 입장이었다"면서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엔 50여명의 친북단체 회원들이 경기를 관전하며 북한 선수단을 응원했다. 일부 회원들은 단체명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려다 보안 관계자들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김 총감독은 "남측의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 응원을 보면서 뜨거운 동포애와 우리는 하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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