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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프리킥에 맞아 11살 소년의 팔이 부러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호날두는 전반 또 다른 프리킥 찬스에서 공을 골대 위로 넘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 때 실버우드가 공에 맞은 것이다.
실버우드는 "공이 내게로 오는 게 보였는데 너무 빨랐다. 얼굴을 맞을 것 같아 팔로 막을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옆에 앉았던 아빠가 확 피하는 바람에 내가 그 충격을 다 받았다"고 투정을 부렸다.
남은 경기를 고통 속에 지켜본 그는 경기 후 병원에 가 골절 진단을 받은 뒤 깁스를 했다.
호날두의 오른발 프리킥은 평균 시속 105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의 무게가 더해지면 충격량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실버우드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사실을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호날두는 세계에게 가장 비싼 선수 중 한 명인데 그가 내 팔을 부러뜨린 거다"라고 의기 양양해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본머스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은 선수 사인 유니폼을 소년에게 선물하며 그를 위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