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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될 것"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7-17 12:15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가 닻을 올렸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17일 파주 NFC에 모였다. 김신욱이 정장을 입고 정문에서 걸어들어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대표팀 선수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수소집 때 선수들이 정장을 입을 것과 차를 가지고 NFC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돛을 올린 홍명보호에 첫 소집된 '고공 폭격기' 김신욱(25·울산)의 마음가짐이다.

김신욱은 17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 동안 그런 축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희생과 함께 공격수의 본분을 강조했다. 그는 "공격수로 골을 못넣으면 100점이 아니다. 희생과 함께 공격수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신욱은 입소 시 지켜야 할 복장, 차량하차 등 홍 감독의 지시사항을 잘 준수했다. 먼저 복장은 6월 4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맞췄던 대표팀 단복을 입었다. 깔끔한 회색 정장이었다. 김신욱은 "정장을 입고 파주NFC에 오는 건 처음이다. 최대한 단정하게 일찍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신욱은 홍 감독과 인연이 없다. 지난해 올림픽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신욱은 "올림픽팀 경기를 많이 봤다. 안정된 수비 이후 공격으로 전환하고 측면을 노리는 플레이를 하더라. 홍 감독님의 전술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신욱은 떨어진 한국축구의 위상에 책임감을 느꼈다. 그는 "대표팀의 한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감독을 주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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