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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는 않았다. 걸어서 3분 정도면 본관까지 당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기에는 충분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첫 출항하는 홍명보호가 17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색다른 시작이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수들까지 정장 상하의와 넥타이, 와이셔츠에 구두를 신고 왔다. 개인 차량을 타고 본관 앞에까지 오는 관계도 깼다. 모두들 정문 출입구에서 하차해 본관까지 걸어가야 했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