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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배에게 민폐를 끼친거 같아서 미안했다."
그는 코칭스태프들에 모든 공을 돌렸다. 이창근은 "질책하셨다면 자신감이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던 대로 하라고 편하게 해 주셨다. 그 말에 정말 가슴이 아팠다. 좋은 감독님이시다. 코칭스태프도 많이 도와주셔서 콜롬비아전 때 긴장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이 감독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대회 초반 세트 피스에서 자꾸 실점을 내줘도 질책하시지 않으셨다. 두 번째 경기 때 따끔하게 한마디하셨는데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내가 정말 잘 못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후 코치님들이 옆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