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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동아시안컵, 활약 기대되는 K-리거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08:02


◇김신욱. 사진제공=울산 현대

A대표팀의 키를 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는 K-리거는 과연 누가 될까.

2013년 동아시안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동아시안컵은 K-리거에게 기회의 무대다. 대회가 A매치데이 기간과 무관하게 치러지는 덕을 볼 수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유럽-중동파는 소속팀 사정상 합류가 힘들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엔트리를 K-리거, J-리거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7월 첫째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정규리그 반환점을 막 돈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내파 선수를 꼽아봤다. 1일 현재 클래식에 등록된 국내 선수는 총 467명이다. 이 중 단 한 경기라도 선발 또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304명이다.

1~3위 자리를 국내파 선수들이 모두 점하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꼭짓점에는 울산의 고공폭격기 김신욱(25)이 서 있다. 랭킹포인트 226점을 기록하면서 무려 5계단을 뛰어 올랐다. 대구와의 14라운드에서 15점(선발 5점·패배 0점·득점 5점·도움 5점), 서울과의 15라운드에선 25점(선발 5점·승리 5점·결승골 15점)을 얻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막판 3연전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으나, 소속팀 울산으로 돌아와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

포항 공격의 핵인 황진성(29)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인천과의 15라운드에서 11점(선발 5점·패배 0점·득점 5점·MVP 1점)을 얻는데 그쳐 랭킹포인트 225점을 기록했다. 1점 차이로 김신욱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전반기 내내 랭킹 상위권을 지키면서 활약을 인정 받았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스와 결정력 모두 최고로 평가를 받는다.

3위는 인천의 '슈퍼루키' 이석현(23)이 차지했다. 14라운드 성남전에선 10점(선발 5점·패배 0점·도움 5점), 15라운드 포항전에선 38점(선발 5점·승리 5점·동점골 10점·결승골 15점·MVP 3점)을 얻으며 6계단을 뛰어 올랐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주전으로 리그 14경기에 나서 6골-2도움을 올린 기록은 홍 감독의 간택을 받기에 충분한 수치다. 이들 외에 한상운(27·울산·랭킹포인트 208점·전체 5위)과 이명주(24·포항·랭킹포인트 196점·전체 7위), 조찬호(27·포항) 김동섭(24·성남·이상 랭킹포인트 194점·전체 공동 9위)도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국내파로 꼽힌다.

경쟁 체제는 바뀌었다. 오직 실력으로 평가 받는 시기가 왔다. 홍 감독의 눈은 K-리그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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